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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10년 전으로 돌아가는 ‘젊음의 묘약’ 호르몬

입력 2008-06-23 02:57업데이트 2009-09-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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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은 대뇌 아래 부위에 있는 변연계가 ‘사랑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시작된다.

처음 만나 호감이 생길 때는 도파민, 사랑에 푹 빠졌을 때는 페닐에틸아민, 상대방을 만지거나 서로 성행위를 하고픈 욕구가 생길 때는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이 분비된다. 마지막 단계로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랑 호르몬에는 한계가 있다. 분비되는 기간이 길어야 2, 3년이기 때문이다. 결국 남녀의 이별은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 탓일 수 있다.

호르몬은 ‘자극한다’ ‘흥분시킨다’ ‘각성시킨다’는 뜻을 가진 ‘호르마오(hormao)’란 희랍어에서 유래했다. 인간은 뇌하수체, 갑상샘, 췌장, 고환, 난소 등에서 150여 가지 호르몬이 생성 분비된다.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거나 필요 이상 분비되면 몸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여러 질병을 일으킨다.

당뇨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부족으로 생긴다. 신장에서 분비되는 ‘레닌’이란 호르몬은 과잉 분비되면 혈압을 높여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부신에서 나오는 ‘알도스테론’도 과도 분비되면 혈관을 수축해 고혈압을 일으킨다.

호르몬 분비량은 나이를 먹을수록 줄어든다. 특히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성장호르몬, 성호르몬(에스트로겐, DHEA 등), 생체호르몬(멜라토닌) 등은 분비가 현저하게 줄어든다. 반대로 나이가 들면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 등의 분비가 많아져 노화가 촉진된다.

결국 몸에 좋은 호르몬들을 보충하는 한편, 불필요하고 몸에 해로운 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막으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충분한 수면 같은 올바른 생활습관은 성호르몬 같은 좋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지만, 50세가 넘어가면 이런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성장호르몬 등을 이용해 신체 나이를 10년 이상 젊게 도모하는 ‘호르몬 균형요법’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호르몬 치료 전문병원인 AG클리닉 권용욱 원장은 “현재 의학 수준으로 노화를 100% 막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호르몬 요법으로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생체 나이를 젊게 만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

호르몬치료 전문 AG 클리닉

성기능, 심혈관계 질환, 비만에 효과적인 AG호르몬요법

영화 ‘죽어야 사는 여자’에서 여주인공 헬렌(골디 혼)은 영원한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젊음의 묘약’을 먹는다. 실제로 올해 63세인 골디 혼은 나이에 비해 젊고 탱탱한 몸매로 유명하다. 그는 시들지 않는 젊음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영화처럼 실제로 ‘묘약’을 쓴다고 밝힌 바 있는데, 결핍된 호르몬을 보충해 활력을 되찾는 ‘호르몬 치료법’이다.

호르몬 치료법은 할리우드 스타뿐 아니라 국내 유명 인사들을 통해서도 효과적인 노화방지 치료법으로 소개됐다.

○ 노화 방지의 키워드는 ‘성장호르몬’

‘기신기신 100세가 넘도록 살 것인가? 아니면 40대의 원기왕성한 몸으로 80세까지 살 것인가’ 하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은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그저 오래 사는 게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의 문제는 그만큼 중요하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필요한 요소가 바로 ‘호르몬’이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모자라면 신체기능 저하 혹은 각종 장애와 연결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20대를 정점으로 10년마다 14.4% 감소한다. 60대에 이르면 20대의 절반으로 준다. 중년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심혈관계 질환 증가, 근력 및 지구력 감소, 극심한 피로감, 복부비만, 성기능 장애, 불면증, 기억력 감퇴 등의 노화 증상을 경험한다. 이런 현상은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젊은 층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부족한 성장호르몬을 보충하고 기타 호르몬들과 균형을 맞춘다면 10년 이상 ‘회춘’도 가능하다는 얘기.

○ 균형 있는 호르몬 분비가 노화방지

성장호르몬은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특히 복부지방 감소에 탁월하다. 또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육의 양과 강도를 높여준다. 골 밀도를 높여주고 혈관 기능을 높여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춰준다. 또 성장호르몬이 보충되면 성욕이 증가하고 성기능도 향상돼 자신감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

호르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호르몬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데도 젊은이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과 활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혈액을 검사해보면 20, 30대처럼 호르몬이 균형 있게 분비되고 있다. 반대로 젊은 나이에도 활력이 떨어지고 늙어 보이는 사람의 혈액을 검사하면 성장호르몬이 부족하거나 균형이 깨진 것을 볼 수 있다.

노화방지 클리닉인 AG클리닉 권용욱 원장은 “호르몬 요법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코르티솔처럼 노화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써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 AG클리닉, 호르몬 치료만 6년

호르몬을 이용한 노화방지 치료법은 1990년대 초반 미국과 유럽에서 등장했다. 국내에 소개된 것은 1990년대 말.

2002년 문을 연 AG클리닉은 국내에선 드물게 호르몬 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노화방지 클리닉. ‘항노화’에 관심이 많아 재활의학을 전공한 권 원장은 5년간의 호르몬 연구 끝에 이른바 ‘AG 호르몬 요법’을 개발해 시행 중이다.

호르몬 치료를 하는 병원은 많다. 하지만 피부치료 혹은 비만치료에 병행하거나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비주류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

권 원장은 “성형수술이나 피부미용 치료로는 외모를 젊게 만들 수 있지만 신체 기능의 향상이나 건강 증진의 효과는 볼 수 없다”면서 “호르몬 요법을 통해 신체 기능이 향상되고 건강이 증진되면 외적인 변화도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내적인 치료를 통해 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야말로 이상적인 노화방지 치료란 얘기.

AG클리닉에서 시술하는 ‘AG 호르몬 요법’은 성장호르몬을 배, 허벅지, 팔뚝 뒷부분에 주 1회 투여하는 방법이다. 6개월 이상 투여하면 뚜렷한 노화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 사전검사와 맞춤 치료

특히 호르몬 치료는 체계적인 사전검사를 통해 개인별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AG클리닉은 혈액검사를 통해 환자의 호르몬 상태와 질병 유무, 영양 상태를 먼저 파악한다. 이후 기능검사를 통해 ‘생체나이’, 즉 신체의 노화 정도를 측정한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가족력과 질병 위험도도 체크한다. 호르몬 치료법은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혈관 나이를 측정하는 동맥경화 검사와 모발 미네랄 검사, 활성산소 검사, 생활습관 조사 등을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호르몬 치료법을 찾는다.

이렇게 파악된 정보는 건강기능식품 처방, 건강검진 스케줄 관리, 운동처방 등 노화방지를 위한 맞춤 서비스에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AG 호르몬 요법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호르몬이 사용되는데, 특히 성장호르몬은 왜소증과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에 20년 넘게 사용되어 온 것이다. 권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최근 키가 작은 어린이들의 성장을 돕는 목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안정성을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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