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盧 지지층’ 李 28 - 鄭 24 - 昌 11 - 文 9%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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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昌 지지층’은 李 55% 昌 24%로 지지 분산돼

李 지지율 서울서 47.7% 최고… 충청서는 昌과 박빙

李 전연령대 1위… 昌 30대 뺀 연령대-鄭 30대서 2위

24일 실시된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의 여론조사 결과는 1주일 전(17일) 조사 때와 큰 차이는 없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표본(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선정해 전화면접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19.4%였다.

○ 지역별 연령별 지지 분포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명박 후보가 47.7%로 1위였고 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14.4%,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1.1%,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8.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5.2%, 민주당 이인제 후보 1.6%였다.

대전 충청에서는 이 전 총재(29.0%)와 이명박 후보(28.8%)가 엇비슷했고 정 후보(9.6%) 권 후보(7.6%) 문 후보(3.2%) 이인제 후보(2.4%)가 뒤를 이었다.

광주 전라에서는 정 후보(43.5%)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이명박 후보(14.3%) 문 후보(10.3%) 이 전 총재(8.0%) 권 후보(3.6%) 순이었다.

대구 경북에서는 이명박 후보(42.0%) 이 전 총재(28.6%) 정 후보(8.2%) 권 후보(3.1%) 순이었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이명박 후보(39.8%) 이 전 총재(22.7%) 정 후보(7.3%) 문 후보(6.5%) 순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이명박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고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46.4%로 다른 연령대보다 더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이명박 후보(26.8%)에 이어 정 후보(18.2%) 이 전 총재(16.3%) 문 후보(10.2%) 권 후보(8.5%) 이인제 후보(1.9%) 순을 보였다. 20대 이하에서는 이명박 후보(37.5%) 이 전 총재(22.5%) 정 후보(13.7%) 문 후보(8.2%) 권 후보(5.6%) 이인제 후보(0.7%)였다.

후보별 지지 이유로는 이명박 후보의 경우 ‘능력 및 경력’(71.5%)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정 후보는 ‘후보 이미지’(36.2%) 때문에 지지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 전 총재에 대해서는 ‘능력 및 경력’(60.9%) 때문에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 지지자 충성도 이명박>정동영>이회창 순

전체 응답자의 61.4%는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없다’고 말해 17일 조사 때(57.0%)보다 지지 후보를 최종 확정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 중 68.9%는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 없다고 밝혀 ‘충성도’가 가장 높았다. 정 후보 지지자는 60.1%가, 이 전 총재 지지자는 56.6%가 각각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 없다’고 답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명박 후보를 꼽은 답변이 67.9%로 가장 높았고, 이 전 총재(12.2%), 정 후보(6.8%)가 뒤를 이었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 중 92.9%는 이 후보의 당선을 낙관했으나 정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30.2%만이 정 후보의 승리를 장담했고, 44.6%는 이명박 후보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 총재 지지자 가운데 36.1%는 이 전 총재가 대선에서 이긴다고 봤지만, 53.0%는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78.6%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90.8%)이 가장 높았고, 대전·충청(73.9%)이 가장 낮았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85.3%가, 정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79.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 지지자 중에서는 79.0%가 꼭 투표장에 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적극적 투표 의사층 중에서는 65.3%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각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명박 후보가 69.0%로 가장 높았고, 이 전 총재(11.9%) 정 후보(6.9%) 순이었다.

○ 노무현 대통령 선택했던 표심은 갈라져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정 후보(24.0%)보다 오히려 이명박 후보(28.0%)를 찍겠다는 사람이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더 많았다. 이 전 총재(11.4%) 문 후보(9.3%) 등으로도 분산됐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찍었다고 밝힌 응답자 중 55.2%는 올해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24.4%는 이 전 총재를 찍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지지는 2.6%에 그쳤다.

한편 정 후보, 문 후보, 이인제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5.7%에 그쳤고, ‘단일화 가능성 없다’(59.8%)는 답변이 2배 이상 높았다.

이명박 후보와 이 전 총재 간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31.2%로 1주일 전 조사의 21.3%보다 높아졌다.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67.2%에서 55.2%로 줄었다.

범여권 후보가 정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후보 지지도는 이명박 후보(36.8%) 이 전 총재(24.1%) 정 후보(19.3%) 권 후보(5.4%)의 순이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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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선거로 가고 있다” 80.9%▼

최종 투표하기전 의논상대

배우자 - 부모자녀 - 친구 順

17대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선거전 양상에 대해 본보 여론조사 응답자 5명 중 4명(80.9%)은 “상대의 흠과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네거티브 선거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정책과 노선을 놓고 경쟁하는 정책대결 선거가 이뤄지고 있다”는 답변은 12.3%에 불과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나라당(83.0%) 민주노동당(84.5%) 국민중심당(91.4%) 창조한국당(88.1%) 지지층에서 ‘네거티브 선거’라는 응답이 특히 많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76.7%), 민주당(66.3%) 지지층도 각각 4분의 3과 3분의 2가량이 ‘네거티브 선거’라고 지적했다. 대선 후보별로는 이명박(84.2%) 문국현(91.5%) 후보 지지층에서 ‘네거티브’라는 답변이 특히 많았다. 정동영(74.1%) 이회창(78.9%) 후보 지지층은 4분의 3가량이 ‘네거티브’라고 답했다.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71.2%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20대 이하(77.2%), 30대(76.9%),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84.0%)에서 특히 네거티브 선거의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 투표를 앞두고 누구와 상의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냐’는 질문에는 ‘배우자’가 33.5%로 가장 많았고, 부모·자녀(18.3%) 친구(11.1%) 직장 동료(8.2%) 형제자매(2.3%) 순이었다. ‘상의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24.8%나 됐다.

상대적으로 미혼이 많은 20대 이하 층에서는 부모·자녀(46.2%), 친구(25.0%)와 상의한다는 답변이 많았고, 30, 40대는 배우자(44.5, 44.6%)와 직장 동료(13.8, 11.6%) 순으로 상의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盧대통령 대선영향 발언 자제해야” 63.6%▼

본보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정국과 관련해 각 정당이나 후보자에 관해 의사표현을 하는 데 대해서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63.6%였다. ‘대통령도 정치인의 한 사람이므로 문제 될 것 없다’는 답변은 32.1%에 그쳤다.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67.6%)와 50대 이상(67.2%), 대구·경북 지역(74.0%), 한나라당 지지층(73.2%)에서 두드러졌고,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은 30대(40.2%), 호남 지역(43.9%),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54.1%)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 9개월간의 국정 운영에 대해 몇 점이나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50∼59점’이 2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69점’(17.2%) ‘70∼79점’(16.4%) ‘40∼49점’(12.5%) ‘30∼39점’(9.6%) 등의 순이었다.

‘50점 미만’ 응답자는 50대 이상(42.9%)에서, ‘80점 이상’은 30대(12.6%)에서 가장 많았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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