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종합병원 주사제 처방률 공개… 전주 예수병원 가장 낮아

  • 입력 2007년 1월 10일 06시 55분


코멘트
전주 예수병원이 전국 종합병원 가운데 주사제 처방률(외래 환자 중 주사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 2분기 전국 주요 의료기관의 주사제 처방률을 분석한 결과 예수병원이 1.1%와 1.3%로 전국 272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중 가장 낮았다.

전국 종합병원의 주사제 처방률은 평균 9.81%였다.

지난해 2분기 전북 주요 의료기관의 주사제 처방률은 익산병원 6.24%, 새전주병원 10.85%, 군산의료원 11%, 김제우석병원 24.78%, 전주고려병원 29.81%, 고창병원 33.51% 등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4.21%)과 원광대병원(3.05%)은 대학병원 평균 수준이었다.

병원 규모별 평균 처방률은 대학병원이 3.35%로 가장 낮았고 종합병원 9.67%, 병원 24.47%, 의원 26.59%로 규모가 작은 의료기관일수록 주사제 처방률이 높았다.

주사제 처방률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주사제 적정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공개되고 있다.

심사평가원이 조사한 결과 일반 국민 절반 이상이 먹는 약보다 주사제가 치료 효과가 좋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도 환자가 주사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거절하기 어렵고 실제 주사제 처방률도 선진국보다 훨씬 높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주사약은 먹는 약에 비해 몸 안의 흡수가 빠른 장점은 있지만 주사약으로 급성 쇼크 또는 주사부위의 염증, 출혈, 신경장애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