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초보투자자여! 10대 운용사 대표펀드를 주목하라

  • 입력 2006년 9월 1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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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펀드를 골라야 하나.’

펀드에 가입하고 싶어도 어떤 펀드가 있는지 몰라서 망설여질 때가 많다.

이런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한국자산운용협회의 도움을 얻어 국내 10대(수탁액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대표 펀드를 소개한다.

삼성투신운용 펀드 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의 종목 가운데 20여 개의 우량주에 집중 투자한다. 잘 모르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우량주를 적절히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선 유리할 수 있다. 변회구 삼성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우량주만을 대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장기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운용 펀드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하는 주식형 펀드다. 먼저 거시경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 대상과 테마 등을 선정해 투자하는 ‘톱-다운’ 전략을 사용한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며 운용 대상을 제한하지 않아 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상품이다.

한국운용 펀드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의 상장 14개사에 집중 투자한다. 2004년 7월 국내 처음으로 단일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로 설정됐다. 삼성 계열 14개 투자종목에는 전기 전자,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이 포진되어 있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올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가 부진했지만 삼성그룹 펀드는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최근 주목을 받았다.

우리CS자산운용 펀드 차별화된 ‘블루오션’ 기업에 집중 투자해 고성장 및 고수익성을 추구하는 펀드다. 블루오션 기업으로는 △미래를 선도할 유망산업군에 속하는 기업 △경쟁력 있는 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탁월한 기업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 개척 기업 △시장독과점 위치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기업 등을 선정한다.

KB자산운용 펀드 중국의 경제성장과 관련된 국내 수혜주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블루칩 및 대형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지만, 다른 펀드들보다 정보기술(IT)과 소재 업종 등 수출주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가치주보다 성장주를 선호하는 과감한 투자자, 거치식보다 적립식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SH자산운용 펀드 국내 첫 사회적책임투자(SRI) 펀드다. 작년 11월 선보여 현재 수탁액이 1043억 원에 이른다. SRI펀드는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역할을 분석하고 이를 잘 수행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국내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펀드투자 금액의 12.5% 정도가 SRI펀드로 운용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이 필요한 장기투자자에게 적당한 펀드다.

미래에셋투신운용 펀드 업종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2004년 4월 운용을 시작해 올해 8월 말까지 누적수익률이 76.16%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약 29%포인트 웃도는 초과 이익을 냈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 3억 만들기 펀드’ 캠페인으로 펀드대중화 및 장기투자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 펀드 1999년 설정돼 설정 규모 4115억 원, 누적수익률 254.41%를 거두고 있는 대표적인 장기투자펀드다. 성장주나 가치주 등 특정스타일에 치중하지 않고 적극적인 종목 선정과 자산배분을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한다. 내재가치가 있는 저평가 종목이나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한편 시장 전망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산 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2001년에 설정돼 8월 말 현재 누적수익률이 411%다. 연평균 약 80%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이다. ‘기본에 충실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거시경제 지표와 세계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철저한 현장 탐방을 통해 개별 종목 발굴에 힘쓰고 있다. 대형 우량주 및 저평가된 가치주로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CJ자산운용 펀드 ‘7030’ 포트폴리오 전략을 쓴다. 운용자산의 70%는 대형주, 30%는 저평가 우량주에 분산 투자한다. 펀드매니저별로 담당 업종을 나눠 기업분석과 펀드운용을 하는 ‘섹터매니저’ 제도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펀드매니저별로 주 4회 기업 탐방을 하고 주 2회 전체회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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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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