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朴世逸) 여의도연구소장은 최근 윤 전 소장에게 “연구소에 자리를 만들어 놨으니 돌아와 함께 일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윤 전 소장은 지난 4·15총선에서 당 선대위 상임부본부장으로 당이 탄핵 역풍을 헤치고 121석을 얻는 데 큰 기여를 했으나 5월 말 탈당해 정치권을 떠났다.
당시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윤 전 소장에게 “연구소를 맡아 달라”고 강하게 권유했으나 붙잡는 데 실패했다. 박 대표는 차기 대통령 선거 전략 및 대여 전술 수립 등과 관련해 윤 전 소장의 역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전 소장의 연구소 복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소장에게서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며 “내년 3월 공부하러 미국으로 떠날 계획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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