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미군기지 기름유출 피해 녹사평역 정화작업 착수

입력 2003-12-02 18:19수정 2009-10-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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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기름유출 문제로 논란이 됐던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일대에 대한 복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농업기반공사와 함께 지하수가 오염된 녹사평역 부근 3곳에 대한 복원조사 및 1차 정화사업을 내년 말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은 2001년 역내로 흘러든 기름이 인근 미군기지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됐다. 서울시와 미군은 오염 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여 휘발유 성분은 미군기지에서 유출된 것을 확인했으나 등유 성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까지 지하수 오염에 대한 복원조사와 정화사업을 벌여 정확한 오염 범위와 오염량을 계산해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지금까지 조사에 든 비용 및 복원조사 정화사업에 드는 비용인 약 13억원의 복구비용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 청구할 방침이다.

SOFA 규정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환경오염을 일으켰을 경우 주한미군 자체적으로 복구해야 하며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될 경우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서울시 송웅기 수질과장은 “휘발유 성분에 대해 미군이 책임을 인정한 만큼 법무부를 통해 복구비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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