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 D-6]한국계 2명 출마…‘고려인 의원’ 기대

입력 2003-11-30 18:56수정 2009-09-2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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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러시아 총선에 한국계 동포(고려인) 2명이 출마했다. 고려인연합회(회장 바실리 조) 등 현지 고려인 단체들은 이들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3선의 연방하원의원이던 유리 정(한국명 정홍식)의원이 7월 위암으로 갑자기 사망한 후 러시아 의회에서 15만 고려인의 이익을 대변할 한국계 정치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 제3의 도시인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공천을 받은 류보미르 장 후보(44)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신의 장 후보는 기업인 출신으로 니주니노브고로드에서 가장 큰 제분공장인 린덴크를 경영하고 있다. 재력가로 알려져 있고 2차례나 니제고로드 주 의원을 지내 정치적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베리아의 과학도시인 톰스크에서도 올레그 김 톰스크한인회장(47)이 무소속으로 나섰다. 공학박사인 김 회장도 기업인 출신으로 현지에서 막델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소련 해체 후 3차례 치러진 러시아 총선에서 당선된 고려인 출신 연방하원의원은 모두 2명. 정 의원 외에도 정계를 은퇴한 발렌틴 최 전 의원(공산당)이 있었다. 총선과 별도로 89개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선출하는 상원의원 중에는 아직까지 고려인 의원이 없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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