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합의문]경협사무소 내년 상반기 개성공단內 개설

  • 입력 2003년 11월 9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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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직교역 확대 등 남북경제협력 전반을 협의하기 위한 사무소를 내년 상반기 개성공단 안에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데 필요한 출입, 체류, 거주, 관리기구 설립, 세관, 부동산, 광고 등 하위규정을 올해 말까지 만들고 개성공단에서 1단계로 개발하는 100만평 구역에 대한 설계를 이때까지 마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제7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이런 내용을 포함한 7개항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남북은 개성공단의 기반시설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건설하며, 이른 시일 안에 공단관리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에 1만평 규모로 설치하기로 한 시범단지를 내년 상반기에 짓기로 했다.

또 경의선 동해선의 철도 도로 연결 공사 가운데 올해 말까지 끝내기로 한 연결구간의 궤도부설 및 도로 노반공사를 위해 필요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남북은 경추위 제8차 회의를 내년 3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한편 북측은 회담기간에 요구했던 대북 전력지원 문제를 최종 합의를 앞두고 철회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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