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직원 조향현씨 대만 장애청년상 수상

  • 입력 2003년 3월 7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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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재활지원과에 근무하는 조향현(曺享鉉·35)씨가 대만의 장애인단체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장애 청년에게 주는 ‘거광상(炬光賞)’을 받게 됐다.

조씨는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하는 장애인(지체장애 2급)으로 1997년 별정직 6급 직원으로 채용됐다.

대만 정부 산하단체인 ‘상잔육락협회(傷殘育樂協會)’는 조씨가 복지증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하는 등 장애인 복지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94년 제정된 거광상은 해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장애인 인권 확대와 사회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20대와 30대 장애 청년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에서는 조근태(전 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 이정선씨(서울시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조씨는 2000년 보건복지분야의 신지식인 표창을, 올 2월에는 아사이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의 성공적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그는 현재 숭실대 사회사업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3학기에 재학 중이며 2001년부터 세종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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