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온실가스 거래시장 만든다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8시 15분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환경장관들은 9일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거래시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EU 회원국 기업들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쿼터가 부여되며 한도를 초과하는 기업들은 배출량이 쿼터 수준 이하인 기업들로부터 쿼터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환경장관 회담을 주재한 한스 슈미트 덴마크 환경장관은 “이번 합의로 1997년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교토의정서에 따라 EU는 이제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U는 201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의 8%로 감축해야 한다.

해당 분야는 전력과 난방, 철강, 시멘트, 유리, 벽돌, 종이와 판지 등 6개 제조업 분야이며 거래제도는 2005년부터 시행된다. 쿼터를 매입하지 않은 채 온실가스 배출 쿼터를 초과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2008년까지는 가스 t당 40유로, 그 후에는 1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슈미트 장관은 “온실가스 배출 쿼터가 앞으로 화학과 알루미늄, 기타 가스 배출 분야와 같은 다른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브뤼셀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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