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농심배 세계최강전]최철한 4단 3연승 실패

  • 입력 2001년 10월 18일 17시 13분


한국의 최철한 4단이 중국의 뤄시허 8단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연승에 실패했다.

18일 중국 베이징 뉴월드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4국에서 흑을 쥔 최4단은 초반부터 강공을 펼쳤으나 뤄시허8단의 침착한 타개와 역공에 밀리면서 158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최4단은 초반 우하귀의 백 대마를 공격하면서 신바람을 냈으나 이렇다할 전과를 올리지 못한채 중반을 맞았다. 집 부족을 느낀 최4단은 좌변의 백 대마 전체를 공격하면서 만회를 노렸으나, 오히려 수상전에서 수 부족에 빠지면서 돌을 거둬들였다.

이날 패배로 최4단은 3연승부터 주어지는 연승상금 1천만원을 눈앞에 두고 놓치게 됐다. 그러나 중국의 샤오웨이강 9단,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잇달아 꺾고 2연승을 거둠으로써 한국의 대회 3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대국으로 1회전을 모두 끝낸 현재 한국 4명, 중국4명, 일본 3명의 기사가 남게됐다. 한국은 최규병 9단,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조훈현 9단 4명의 기사가 차례로 대국에 나선다.

이번 대회의 2차전은 오는 11월25일 서울에서 속개된다.

<동아닷컴>

▼최철한 4단-뤄시허 8단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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