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경인방송 특집 "시화호 다시 살아나는가"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25분


경인방송(iTV)이 11일 창사 5주년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방송한다.

13일 방송되는 특집 다큐멘터리 ‘2001 시화호’(오후7·00)는 1994년 시화호 개발계획 이후 죽음의 늪으로 변한 시화호가 담수화 계획을 중단한 97년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준다. 취재진은 시화호에서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 물떼새의 부화 장면과 장다리 물떼새의 교미 장면을 촬영해 차츰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시화호의 오늘을 소개한다.

담수화 계획 포기 후 시화호에는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호수 주변에 각종 연체 동물과 어패류가 서식하게 됐고, 쇠제비 갈매기와 흰물떼새 황조롱이 등 몇 년 전만 해도 이 곳에서 종적을 감췄던 희귀종들이 날아들었다는 것.

11일에는 경인방송의 간판 아침프로그램인 ‘선택! 행복한 아침’(오전7·20)에서는 6㎜ 카메라를 이용한 상황 재연 프로그램인 ‘경찰 24시’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또 ‘집시 여인’의 이치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안치환 등 그동안 ‘선택!…’에 자주 출연했던 가수들의 콘서트도 펼친다.

같은 날 ‘iTV스페셜-급변하는 방송, 꿈의 TV시대로’(오후7·20) 다음달 시작되는 HDTV와 내년 초 실시 예정인 디지털 위성방송이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입체적으로 다룰 계획. 경인방송 황규환 회장은 “경인방송은 SBS를 제외한 지역 민방 중 유일하게 프로그램을 자체제작 편성하고 있다”며 “경인 지역의 특색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되 전국 시청자들도 고루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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