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분석]한글과컴퓨터 하반기 전망 더 어렵다-현대증권

  • 입력 2001년 8월 9일 14시 20분


상반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한글과컴퓨터의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현대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86억원, 영업이익은 3백만원 그리고 순이익은 1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30억원에서 300만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2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송정섭 애널리스트는 "네띠앙 등 출자회사들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로 순이익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매출도 불법복사 단속이 주춤하면서 급격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주력품인 워드프로세서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고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의 비중도 높아 급격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이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것도 부담스럽다고 지적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