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올스타 축제 '원년' 복귀 바람

  • 입력 2001년 7월 15일 15시 22분


프로야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치러지는 올드스타 경기와 올스타전에 `원년' 복귀 바람이 분다.

82년 출범 이후 20살 성년을 맞은 프로야구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을 준비해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행사의 초점을 원년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는데 맞췄다.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올스타전 시구에 사용할 공도 원년 올스타전 1차전에서 시구로 쓰였던 공을 다시 사용하고 원년 개막전 입장권을 소지한 관중들에게는 올스타전 무료 입장 서비스를 한다.

또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올드스타 경기에서는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원년 개막전 심판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KBO는 82년 7월1일 부산 구덕구장에서 열린 원년 올스타전 1차전에서 탤런트 이경진씨가 시구했던 공을 스카이 다이버가 비행기에서 활강,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올 시즌 올스타전 시구자에게 전달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올 시즌 올스타전 시구자도 80년대 올드팬들과 현재의 신세대 팬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드스타 경기에서는 선수들 뿐만 82년 3월27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원년 개막전 심판들이었던 김광철(SBS 해설위원), 김동앙(사업), 오광소(CBS 해설위원)씨가 심판으로 나서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특히 원년 개막전 주심이었던 김광철씨는 올드스타 경기에서도 주심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올해 올스타 축제는 프로야구가 탄생한 82년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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