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시포커스] 조정시 분할매수에 나서라

  • 입력 2001년 5월 10일 07시 59분


'주가지수옵션(이하 지수옵션) 만기일을 활용해서 분할매수에 나서라.'

시장전문가들은 10일 2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물량은 이틀연속 조정을 받은 국내증시를 또한번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일 미국증시가 시스코사의 실적악화로 하락했기 때문에 20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시장전문가들은 오늘 조정을 이용해서 분할매수에 나서라고 권한다. 특히 57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삼아 저가매수에 나서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옵션 만기일 이후 주가상승을 예상한다면 570포인트 부근에서 분할매수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오는 15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추가로 0.5%포인트 금리를 내릴 경우 국내증시가 재차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금리인하로 바닥권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는 국내경기의 회복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국내증시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게 김팀장의 판단이다.

허경량 한화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도 "오늘 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장중 조정이 예상되지만 조정시 분할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15일 FRB(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추가금리 인하기대감과 국내증시의 수급개선 등을 근거로 단기적으로 63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30포인트를 목표로 조정시 매수하자는 입장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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