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고 승률팀인 샌안토니오는 8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2차전에서 감독과 주전 선수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팀 던컨(25점 22리바운드)과 데이비드 로빈슨(18점 7리바운드)을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를 100―86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댈러스 주안 하워드의 심한 파울로 샌안토니오의 데렉 엔더슨이 어깨가 빠지는 중상을 당한 탓인지 이날 코트의 분위기는 험악했다. 댈러스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팀 던컨은 아예 앤드슨의 이름과 배번이 적힌 완장을 차고 나오는 등 선수들도 복수심에 불타는 듯 했다.
이런 경기장 분위기에 위축된 탓인지 댈러스의 마이클 핀리는 24개의 야투중 단 8개만 성공시켰고 더크 노비츠키도 13개 중 3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치는 등 팀 야투 성공률이 34%에 머물며 자멸했다.
그 사이 샌안토니오의 던컨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22개의 리바운드를 챙기며 골밑을 장악했고 앤더슨의 대타로 출전한 안토니오 대니얼스마저 두자릿수 득점(12점)을 챙기며 낙승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플레이오프2회전(8일)△서부콘퍼런스샌안토니오100―86댈러스(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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