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게임종합지원센터, '남북합작게임센터' 설립 제안

  • 입력 2001년 2월 19일 14시 15분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는 19일 '남북 게임산업 교류·협력을 위한 추진전략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남한의 자본, 기술, 마케팅 능력과 북한의 우수 유휴인력을 활용한 ‘남북공동게임센터’를 설립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센터는 남·북한의 조건을 고려해 남북 게임산업 교류 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현지 센터의 설립을 제안하고 설립에 필요한 자본과 기계 장비는 남측이 전액 출자하고 인력, 부지, 건물 등은 북측이 출자하는 합영회사가 적합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게임 관련 학부가 있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 등에서 연간 3000여명의 인력이 배출되고 있고 이 인력들이 근무하는 컴퓨터 센터, 평양프로그램학원, 평양정보센터, 조선컴퓨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등 우수 인력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부족한 외화자금을 획득하기 위해 고급인적자원을 활용해 생산한 게임프로그램을 수출해 경제개발자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어서 남한의 자본력 및 마케팅 능력 등과 결합할 경우 상당한 상승효과가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는 보고서의 내용이 현실화 될 경우 개성이 게임산업협력센터를 설립할 현실적인 후보지가 될 것이며 중국 등에 대한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희웅<동아닷컴 기자>heewo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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