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4일째 상승…4.7원 오른 1285.8원 마감

  • 입력 2001년 1월 15일 17시 57분


환율이 4일째 상승, 전날보다 4.7원 오른 1285.8원에 마감됐다.이는 지난98년 11월 19일 종가기준으로 1287.0원을 기록한 이래 26개월만에 최고치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낮은 1281.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이어 오름세로 반전됐다.

그후 1280~1284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전날 종가수준으로 수렴하는 듯했으나 10시40분 이후 가파른 오름세로 돌아섰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9.35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약세동향에 따라 원화도 동반약세의 길을 가는 모습이었다.

오후 1시47분경에는 1289.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지난주에 이어 2000억원이 넘는 등 달러공급요인이 지속되면서 환율상승을 다소 제한했지만 역외의 달러/엔 동향에 좌우되는 장세가 이어졌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약세,역외시장의 달러강세가 시장을 이끌었다"면서 "다음주초를 지나면 구정자금조달을 위한 네고물량이 시장에 유입되고, SK텔레콤 등 외자유치가 성사된 건들이 달러 강세심리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8.97엔에 폐장됐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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