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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월 12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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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하와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GC(파73)에서 개막된 2001미국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의 최대관심사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독주를 과연 누가 저지할 것이냐는 것.
첫 라운드 결과는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6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엘스가 단독2위(5언더파 68타)를 마크했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즈는 공동8위(3언더파 70타)로 주춤했다.
지난해 미국PGA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한 ‘별들의 전쟁’에서 아직 우승자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엘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즈에게 아깝게 무릎을 꿇은 엘스는 이날 17번홀까지 버디4개와 보기1개로 10위권밖.
하지만 엘스는 18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단독2위로 뛰어올랐다.
레너드가 페어웨이 적중률 100%와 그린 적중률 94.4%를 바탕으로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선 것은 예상밖의 일.
우즈는 이날 첫 파5홀인 5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고 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으며 출발은 좋았지만 타수를 줄여야 하는 9번홀(파5)에서 오히려 보기를 범하며 퍼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총 퍼팅 33개를 기록한 우즈는 총퍼팅수 차이만큼 레너드(30개)와 엘스(31개)에게 뒤진 채 첫 라운드를 마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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