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엷은 시장에서 역외매수세 유입으로 환율 급등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3시 52분


시장이 상당히 엷은 상태에서 역외매수세가 유입되자 오후장 초반 달러화가 급등했다.

오전종가보다 2원10전이나 높은 1168.9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역외매수세가 지속 유입되자 1170.50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1170원선이 고점으로 인식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자 1167.50으로 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매수-매도 호가가 상당히 얇은 상태에서 3천만달러정도의 역외매수세 유입으로 환율급등세가 야기됐다"고 설명하면서 "시장이 방향감각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 10원정도의 등락은 다반사로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환율추가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다"면서 "엔/달러, 대만달러 환율과 주가 동향 등 대내외 변수 움직임과 당국의 의지를 같은 비중으로 높고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