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증시전망]악재 산적… 큰 폭 조정 예상

  • 입력 2000년 11월 13일 07시 52분


오늘(13일) 국내증시는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예상된다.

미국증시 급락 등 해외변수 악화와 투자심리도가 70에 달하는 등 단기급등에 따른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말 미국 증시가 대통령선거결과가 미궁으로 빠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30.17포인트(-2.12%) 하락한 10,604.08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시장은 전일보다 169.77포인트(-5.3%) 폭락한 3,030.58포인트에 마감됐다.

델컴퓨터가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18.9%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MSDW)이 델컴퓨터의 투자등급을 outperform에서 neutral로 낮춰 결정타를 먹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6%하락한 것도 오늘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주가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텔(-10.6%)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7.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변수도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11월들어 종합주가지수가 50.7포인트(+9.8%)나 급등해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투자심리도가 70(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영업일수 10일중 7일간 상승)에 달하고 있어 과열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조정을 예고하는 신호다.

일요일부터 본격화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구조조정에 대한 저항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유가격과 D램 가격 움직임도 나쁘게 작용했다.

11일 북미현물시장에서 WTI 12월인도분은 0.1달러 상승한 34.02달러에, 64Mb D램 가격은 0.01달러 하락한 3.96달러에 거래됐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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