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피부 건조증 치료법&가정 한방요법<2>

  • 입력 2000년 11월 1일 23시 17분


◆ 신경질적으로 만드는 ‘아토피 피부염’ 어릴 때 흔히 태열로 시작되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병으로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재발이 잦다. 특히 건조한 가을·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 이 질환은 피부상태가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생기고 심하게 가렵다. 때문에 자주 긁다 보니 피부에 상처를 입어 진물이 나거나 부스럼, 딱지 등이 생기고 피부가 쭈글쭈글하고 두꺼워지는 태선화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의들은 유전적 영향이나 우유 달걀 등에 대한 알레르기,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의 환경적 요인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아직까지 치료약도 나와 있지 않은 상태. 또한 다른 질환을 동반해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즉 비염, 감기, 천식 등에 자주 걸리며 한 번 걸리면 다른 사람보다 오래 간다. 또 습진, 종기, 사마귀 등도 잘 생기고 빨리 낫지 않으며 부위가 넓어지고 치료를 해도 자주 재발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유아나 어린아이들만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요즘에는 성인에게서도 종종 발견된다. 성인환자의 대부분은 유아나 소아때 증상을 가졌던 사람으로 피부가 남보다 건조하며 외부자극과 환경에 매우 예민하고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얼굴, 목, 앞가슴, 팔, 다리 굴절부분,손 등에 자주 생기며 정서적인 요인도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즉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흥분, 긴장하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예방 + 치료법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가려움증을 덜어주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투여와 더불어 부신피질 호르몬제 연고를 발라주도록 한다. 이때 연고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무것이나 바르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적합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는 정신적 안정과 함께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온도와 습도(섭씨 20도, 습도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목욕할 때 가능한 한 샤워를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욕조에서 20분 정도 하도록 한다. 목욕 후에는 건조를 막기 위해 물방울이 피부에 남아 있을 정도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없앤 후, 곧바로 베이비오일, 보습크림, 바셀린 등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같이 건조할 때는 평상시에도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복이나 침구는 모두 면으로 준비해 피부자극을 줄인다. 음식의 경우엔 미리 예상해 금지시키기보다는 골고루 먹인 뒤 먹은 음식과 반응을 기록하는 ‘음식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반응은 곧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며칠 뒤 나타나기도 하므로 1주정도 관찰하는 게 좋다. 반응이 나타나면 아이의 식단에서 그 음식은 빼고, 우유 대신 두유 식으로 비슷한 ‘대체음식’을 먹인다. 또한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카펫은 치우고 늘 커튼 소파 침대매트리스 등의 청소에 신경 써야 한다. 이외 자동차 내부도 항상 청결해야 할 부분. 아무리 집안이 깨끗해도 차를 타고 외출했다가 승용차 시트의 진드기에게 ‘기습공격’을 당할 수 있으므로 말이다. 피부손상을 줄이기 위해 아이들 손톱은 꼭 짧게 깎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성인형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에는 정서적 긴장이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많은 수가 공격적이고 자만심이 강하며 성취욕을 굽히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늘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한 커피, 콜라 등과 기타 자극제는 피하도록 하고, 운동이나 목욕으로 인한 과다한 땀분비는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정 한방요법 한방에선 과도한 몸속의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갈 곳을 찾다가 약한 피부쪽으로 몰려 피부염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열을 많이 내는 맵고 짜고 단 음식을 피하도록 하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도 금지대상. 한약재를 이용한 가정요법으로는 △백선피, 창이자씨를 끓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백선피 2백g, 창이자씨 2백g, 우방자 1백g을 가루 내어 꿀로 반죽, 알맞은 크기로 환을 빚어 하루에 세번 30알씩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 입주위에 허옇게 피는 ‘버짐’ 찬바람이 불어오면 얼굴 특히 입주위에 허옇게 버짐이 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로션을 듬뿍 발라보지만 얼마 안가 다시 허예지고 만다. 한방에선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비위가 약할 때 버짐이 피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잘 먹고 영양이 좋아지면 버짐은 없어지게 된다. 버짐을 없애는 가정요법으로는 △잣과 호두를 하루에 20g정도씩 2∼3주 이상 간식으로 복용하거나 △달걀 한 개와 참기름, 식초를 섞어 잘 개어서 그 부위에 바르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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