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메이저리그 지하철시리즈?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8시 44분


1903년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뉴욕 연고팀간에 월드시리즈를 벌인 것은 모두 13번.하지만 1921년과1922년 양키스와 자이언츠간의 월드시리즈는 두 팀모두 맨해튼에 있는 폴로구장을 홈구장으로 같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하철 시리즈’는 아니었다.양키스가 1923년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으로 옮긴 뒤에야 비로소 지하철로 오고간다고 해서 ‘서브웨이 시리즈(subway serie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양키스는 13차례의 뉴욕 연고팀간 월드시리즈에서 10번이나 승리한 진정한 ‘뉴욕의 최강자’였다.

하지만 1958년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로,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긴 뒤엔 한번도 ‘지하철 시리즈’가 열리지 못했다. 1962년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에 합류했으나 양팀 성적이 엇갈려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

한편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간의 월드시리즈는뉴욕 외에도 두 차례 더 있었다. 190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카고 컵스를 4승2패로 누르고 우승했고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를 역시 4승2패로 꺾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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