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1,110∼1,112원의 박스권 예상

  • 입력 2000년 5월 8일 09시 59분


달러화가 1,110∼1,112원의 박스권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 종가보다 60전 높은 1,111.90에 개장했으나 고점매도세가 나오자 1,110.30으로 하락한뒤 9시49분현재 1,110.50/60에서 호가되고 있다.

딜러들은 환변동성이 극도로 축소된 상태에서 수급이 균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기존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업체들의 보유물량 처분매도세 또한 꾸준하기 때문에 시장포지션이 부족하지 않다"면서 "지난주후반 107엔초반대로 급락했던 달러/엔이 다시 109엔선을 회복함에 따라 1,110원선 밑으로 추격매도세가 강하게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북한의 ADB가입 지원 등 남북한 공조를 통한 평화정착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을 밝게 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국이 환율고정에 힘쓰고 있지만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4월말 거주자외화예금은 97억2천만달러로 3월말보다 6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9시55분 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9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