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LCD패널 더 얇게" 이방성 전도필름 국산화

  • 입력 2000년 3월 3일 19시 17분


TV와 컴퓨터에 사용되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액정패널과 구동회로칩을 접착하는 데 사용되는 이방성 전도필름(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 국산화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백경욱교수팀은 평판디스플레이의 하나인 액정표시장치의 구동회로칩과 액정패널을 전기적 기계적으로 연결해주는 ACF를 개발, LG전선을 통해 국산화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방성 전도필름은 전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접착필름으로 납땜 등 기존 접착방식을 대체하는 첨단재료. 특히 LCD패널은 고온에 약하고 회로패턴이 미세해 납땜 방식을 사용할 수 없어 ACF사용이 필수적이다. 외형 크기의 45% 이상을 연결부분이 차지하기 때문에 이방성 전도필름을 이용, 접착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

휴대용 컴퓨터 정보통신기기를 경량화하면서 전력의 소모가 적고 값도 싸며 화질을 좋게 하는 필수적 기술로 꼽힌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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