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몸이야기/눈]올바른 눈 건강법

  • 입력 1999년 10월 28일 18시 58분


자녀가 6,7세가 되면 시력검사를 해보는게 좋다. 시신경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한 쪽 눈이 잘 안 보이는 약시(弱視)인데도 아이들은 못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자꾸 고개를 갸웃거리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잘 넘어지면 약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냥 두면 잘 보이는 눈만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약시인 눈이 더욱 나빠진다. 약시는 10살 전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가성근시(假性近視)는 청소년이 책 컴퓨터화면 등을 오래 볼 때 생기는 일시적 근시. 카메라 렌즈격인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육’이 피곤해져서 생긴다. 눈에 약을 넣으면 괜찮아지므로 무턱대고 안경을 써 시력을 고정화시키기 보다는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

이를 막으려면 50분 책을 본 뒤엔 5∼10분씩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것이 최선. 이때 눈을 감고 눈동자를 왼쪽→오른쪽→위→아래, 또는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여 주면 좋다.

의사들은 근시가 유전이라고 보고 있다.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시력이 고정되는 25세까지는 6개월∼1년마다 검사해서 필요할 경우 안경알을 바꿔주어야 한다.

(도움말〓명동안과 송기영원장·02―771―8220)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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