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귀신 묘사’통해 본 시대변화상 조명

  • 입력 1999년 8월 11일 18시 33분


한국 100년, 우리는 이렇게 살았다〈MBC 밤11·10〉

전설 속의 귀신이 영화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24년 ‘장화홍련’이 처음. 그후 60년대는 ‘월하의 공동묘지’ 등 공포영화들의 인기가 치솟았던 시절.

한국귀신들은 머리를 풀어헤친 소복차림의 여자귀신이 대부분. 왜 그럴까? 귀신은 그 시대의 사회상과 억눌린 욕망을 표현한다. 소복차림의 여자귀신은 한국사회 가부장제의 굴레에서 신음하던 여성의 심리적 억압을 반영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귀신도 바뀌었다. 지난해 크게 히트한 영화 ‘여고괴담’에서 한국귀신들은 드디어 소복을 벗고 교복을 입었다. 그만큼 학교교육의 문제로 인한 학생들의 고통이 크다는 이야기. 이밖에 각 고장에 따라 독특한 귀신 쫓는 법, 강시 홍콩 마마귀신 등 수입귀신들의 모습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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