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쇼핑혁명' 예고…휴대화상전화로 '사이버쇼핑'

입력 1999-08-09 18:31수정 2009-09-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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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혁명을 주도하자.’

내년 12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IMT2000의 국내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IMT2000은 전세계 어디서나 전화번호 하나로 통화하면서 고화질의 동영상을 온라인 PC통신과 같은 형태와 속도로 송수신할 수 있는 ‘꿈의 휴대전화’. 상용화되면 PC통신을 통한 인터넷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손쉽게 휴대전화를 통해 전자상거래 업체의 인터넷 쇼핑몰을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쇼핑 문화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추정하는 2005년 국내 IMT2000 가입자수는 약 1000만명. 현재의 휴대전화 PCS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IMT2000으로 옮겨간다는 예측이다.

▽달라지는 쇼핑 문화〓IMT2000의 장점은 3가지. 휴대전화(800㎒) PCS(1.8㎓)보다 높은 2㎓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질이 뛰어나고 국제 단일 표준으로 세계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으며 인터넷 영상 등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전자상거래업체들이IMT2000에 특히 주목하는 점은 동영상 지원기능. 현재의 이동통신은 인터넷 쇼핑몰을 그대로 옮겨놓을 만큼의 영상지원이 안되는 약점을 안고 있다. IMT2000은 이같은 제약을 극복, 쇼핑의 주고객이면서 인터넷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부들을 대거 끌어들여 쇼핑 문화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란 예상이다.

예컨대 IMT2000이 상용화되면 소비자는 매장을 찾지 않고 간단한 전화 단말기 조작을 통해 쇼핑몰에 접속, 물건을 보고 골라 지정된 장소로 배달시킬 수 있다. 쇼핑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은 출퇴근하면서 물건을 보고 고르며 각종 티켓 예매 등 부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마감시간이 맞지 않아 이용하지 못했던 인터넷 경매사이트도 IMT2000 단말기를 이용하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업계의 부산한 움직임〓전자상거래 업체들은 IMT2000이 상용화되면 현재 매출의 수백배에 달하는 천문학적 매출과 이익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IMT2000 상용화에 맞춰 대대적인 쇼핑몰 개선작업을 진행중이다.

회원 50만명에 7만여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솔CS클럽은 IMT2000단말기의 영상을 통해 제품과 설명을 본 뒤 쇼핑 도우미의 얼굴을 마주보며 쇼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특히 기존의 인터넷 쇼핑몰과 IMT2000이 결합될 것에 대비, 대대적인 인터넷 쇼핑몰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은 올해초부터 서버를 확장하고 쇼핑몰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달초 IMT2000을 전담하는 인터넷 전문가 40명을 신규 채용하기도 했다.

이밖에 LG의 ‘트윈피아’, 데이콤의 ‘인터파크’ 등도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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