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일본인 고교생으로 보이는 3명이 등교하던 이 학교 초등부 6학년 남학생(12)에게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다는 것.
“조선사람”이라고 답하자 범인들은 학생을 인근 신사(神社) 안으로 끌고가 칼로 교복 상의와 가방을 갈기갈기 찢었다.
한편 6일에는 학교 담벼락에 청색 스프레이로 ‘바보’라고 쓴 낙서가 발견됨에 따라 학교측은 두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측은 민족차별의식 때문에 이같은 일이 생긴 것으로 보고 현내 일본 초중고교에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