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車처리 입장]매각후 재가동

입력 1999-07-08 23:13수정 2009-09-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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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 처리문제가 삼성그룹의 추가부담과 삼성생명의 상장허용, 삼성차 매각후 재가동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부는 8일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로 채권금융기관의 손실을 보전하는데 부족할 경우 삼성이 책임지고 보전하되 절차와 방법은 채권단과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또 생명보험사의 공개 및 상장여부는 삼성자동차 처리문제와 별도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서 공정한 방법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측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의 시장가치가 당초 추정했던 2조8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부족분을 보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장관,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장관들은 또 부품업체의 손실보상 등 상거래 채권자에 대한 변제도 삼성이 책임지고 하며 삼성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가전 및 전자부품 공장 이전 등 부산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 및 시기 등을 최단시일 내에 확정해 공개하고 추진하도록 했다.

삼성차 부산공장은 채권금융기관이 나서 원매자와 인수협상을 조속히 추진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8일 “채권은행에 맡긴 이회장의 삼성생명 주식가치가 2조8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채권단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부족분 보전방법은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지만 부족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비상장 계열사들이 분담하는 방법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업체 손실분에 대해선 최우선 보상할 것이며 채권단에 피해가 가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래정·이철용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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