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 옮길땐 새 아파트로』

  • 입력 1999년 5월 30일 18시 09분


전세금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새 집으로 옮겨야 하는 세입자들의 고민이 적잖다. 이런 경우 현재 입주중이거나 2∼3개월 이내에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들을 노리는 게 좋다.

▽좋은 점〓입주시점이 가깝기 때문에 즉시 이전이 가능하다.

보통 입주를 앞두고선 전세물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전세금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전세금은 입주 2∼3개월전부터 입주후 1∼2개월 사이에 가장 싸다. 다만 1년 또는 2년후 재계약할 때쯤에 가선 전세금이 대폭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새 아파트라 깨끗하다는 점도 놓치기 어려운 매력이다. 하자가 있어도 보수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시공업체에서 1년 이내에 생긴 사소한 하자라면 큰 비용을 물리지 않고 보수해주기 때문.

게다가 앞으로 입주하게 될 아파트들은 대부분 부동산 경기침체가 심화하던 95년과 96년에 분양된 것들이어서 시설이 좋은 편. 이 때부터 업체들이 본격적인 품질경쟁에 나서 아파트 편의시설이나 공용시설, 아파트 내부 평면 효율성 등이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관리비도 대체로 싸다. 관리비는 난방비가 좌우한다. 새 아파트는 대부분 지역난방이나 도시가스를 쓰기 때문에 싸다. 기타 관리비용도 아파트가 노후될수록 비싸진다.

▽고르는 방법〓단지 규모가 5백 가구 이상되는 곳을 고르는 게 좋다. 이 정도 규모면 일반적으로 단지내 규모가 그리 크지 않더라도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편의시설이 고루 들어서게 마련이다.

역세권을 골라라. 출퇴근이 편리한 것도 있지만 임차수요가 항상 넘치기 때문에 계약 만료시점에 쉽게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맞벌이부부라면 복도식보다는 계단식을 골라라. 복도식은 계단식보다 방범여건이 취약해 낮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은 맞벌이부부에게는 좋지 않다.

집과 놀이방이나 유치원과의 통학거리도 검토 대상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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