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캠페인]최주필/안전운전 경제운전

  • 입력 1999년 4월 18일 19시 52분


‘새차는 누가 어떻게 길들이느냐에 따라 주행성능이 달라지는 만큼 고속도로에서 운전경력이 많은 사람이 고속으로 달려봐야 한다.’

‘시동을 건 즉시 출발하지 말고 최소한 5분 정도는 공회전을 시켜야 실린더와 피스톤 링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시동을 걸자마자 무리하게 가속하면 캠축과 로커암까지 오일이 미처 공급되지 않아 엔진성능이 떨어지고 결국 부품교환 주기가 빨라진다.’

초보운전시절부터 줄곧 들어온 자동차 상식이다. 그러나 요즘에도 이런 과정이 필요한 지 한번쯤 재고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제작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고 부품 재질과 강도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은 이런 과정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

이전에는 날씨가 추워지면 엔진오일이 굳어 시동을 건 즉시 출발할 경우 엔진에 무리를 줬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요즘은 유동점 강화제나 점도지수 향상제 등의 첨가물 효과로 엔진오일의 점도변화 폭이 줄어 시동을 걸자마자 엔진오일이 각 부분에 무리없이 공급된다.

또 시동키를 돌릴 경우 전에는 시동모터가 돌아가면서 즉시 시동이 걸렸지만 지금은 기술발달로 시동모터 작동시간이 조금 연장돼 낮은 회전수를 유지하는 동안 엔진오일이 다 순환된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도 실린더에 분사되는 연료의 양이 센서에 의해 온도변화에 따라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시동 걸기가 한결 쉬워졌다.

휘발유 차의 경우 전에는 겨울철에 3∼5분 정도 공회전을 시켰지만 요즘엔 1∼2분만 시동을 걸어 놓아도 주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최주필(교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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