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7개업종 점검]정유-항공-철도車-유화 순조

입력 1998-11-12 19:30수정 2009-09-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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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7개업종 사업구조조정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지부진하다’는 정부측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공기업개혁 등에 비해선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3,4개업종에서는 외자유치도 거의 확정단계라는 게 전경련의 자평.

▼진행 빠른 4개 업종〓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는 형태로 정리된 정유부문은 실사가 끝나 현재 부채조정 협상이 진행중.

항공기와 철도차량은 ‘부채비율 200%’를 맞추기 위해 각각 자본금을 6천억원, 3천억원으로 정하고 분담안을 마련했다. 항공기의 경우 현대 대우 삼성이 1천억원씩 출자하고 각각 자체 부채를 5천억원대로 조정(부채비율 500%)한 뒤 금융권이 100%의 부채를 출자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달 21일쯤 채권단이 재계의 경영개선계획 내용을 검토할 예정.

철차와 항공 모두 현장실사를 마쳤고 사장선임위를 구성, 조만간 전문경영인을 발표한다. 통합에 앞서 각사의 인원은 10%정도씩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합치는 유화부문은 반도체 실사기관으로 11일 선정된 아서 D 리틀사가 이미 실사를 진행중. 이와 함께 일본 미쓰이(三井)물산으로부터 15억달러(지분참여 5억달러 포함)의 외자를 유치키로 의향서를 교환했다. 역시 부채비율 200%를 맞추기 위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 부채구조 조정협상중이다.

▼막바지 진통겪는 발전설비〓한국중공업으로 설비 인력 이관에 합의했지만 △한중 지분을 넘겨주는 문제 △현대중공업의 부지 및 건물인수 문제 등에서 이견이 팽팽하다. 현대는 설비 등 이관조건으로 한중 지분을 요구하고 있고 한중은 “민영화를 앞두고 현대가 10%, 20%의 지분을 갖게 되면 누가 민영화에 참여하겠느냐”며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

▼선박엔진〓한중 삼성 대우가 동등지분으로 통합하는 선박엔진은 일단 한중이 경영을 맡되 한중이 민영화될 경우 대우와 삼성이 한중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은 현물출자, 사업이 없는 대우는 현금출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경영개선계획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 실사는 각사별로 실사해 서로 자료를 교환할 예정. 내년 1월초 민영화공고 이전에 모든 작업을 완료한다는 일정을 마련했다.

▼반도체〓내주초 ADL측이 실사계획을 제시한다. 현재로서는 해외법인의 실사와 재무자료 실사범위 등을 놓고 현대와 LG가 갈등을 빚을 소지가 크다. 이달내 실사가 끝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박래정·이영이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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