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통화하세요』…감청공포 해소 정부부처 담화

  • 입력 1998년 11월 4일 08시 12분


“안심하고 통화하세요.”

정부는 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3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주요내용을 4일자 각 신문에 광고로 게재했다.

정부는 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관계장관들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은 “당초 박장관이 이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김대통령의 지시로 청와대에서 발표하게 됐다”며 “더이상 불법감청은 없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국방부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국간안전기획부 공동명의의 이 담화문은 긴급감청 남용방지와 불법감청 처벌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는 “국민 여러분의 사생활보호는 국민의 정부가 추구하는 으뜸과제”라고 밝히고 있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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