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활짝 엽니다』…일반인 신분증만으로 출입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12분


그동안 권위주의 시대의 위세를 앞세워 일반인에게 불편을 강요했던 국회가 이달부터 개방조치를 대폭 확대하는 등 ‘부드러운 국회’로 변신한다.

국회는 우선 의원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본회의와 8개 상임위만 영상중계해오던 국회 구내방송을 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회의로 확대한다.

또 국회내 휴게실에 추가로 대형TV를 설치, 국회를 방문하는 일반인도 국회 구내방송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조만간 상임위회의를 국회 공식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중계하기로 했다.

국회출입 및 방청절차도 크게 간소화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의 소개가 필수적이었던 국회 방청을 의원소개 없이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 출입도 용무와 만나는 사람 등을 반드시 적어야 하는 방문신청서 작성절차를 없애는 대신 신분증 제시만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2시에는 국회내 헌정기념관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우수영화 감상회를 갖기로 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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