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또 하나의 월드컵」 유럽프로리그 이달개막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29분


98프랑스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슈케르(크로아티아) 카를로스(브라질) 세도르프(네덜란드) 미야토비치(유고) 라울, 이에로(이상 스페인)….

이 정도 스타들을 거느린 팀이라면 98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나 준우승팀 브라질과 맞붙어도 손색이 없을 막강전력임에 틀림없다. 이는 5월 벌어진 98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스페인 프로리그의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멤버’.

98월드컵에서 각국 대표로 활약한 슈퍼스타는 대부분이 ‘축구 엘도라도(황금의 땅)’로 불리는 유럽 프로리그소속이다.

유럽프로리그는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컵 예선전과 9월 개막되는 스페인 이탈리아리그 등에서 ‘별들의 전쟁’을 펼친다.

유럽의 프로리그는 8,9월에 98∼99시즌 전반기를 시작해 99년 5,6월까지 한시즌을 끝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스타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98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에는 프랑스에 첫 월드컵을 안긴 지단을 비롯해 델 피에로, 토리첼리, 페루치(이상 이탈리아) 데샹(프랑스) 다비드즈(네덜란드) 등 쟁쟁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월드컵 최우수선수(MVP)인 호나우두(브라질)는 이탈리아 인터밀란 소속. 98UEFA컵 우승팀인 인터밀란에는 사모라노(칠레), 사네티, 시메오네(이상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출신 스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카푸, 알다이르(이상 브라질)는 AS로마 소속이며 드사이(프랑스) 말디니(이탈리아) 레오나르도(브라질) 클뤼베르트(네덜란드)는 AC밀란에서 뛰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바티스투타는 피오렌티나 소속.

스페인에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비롯한 20개의 명문팀이 1부리그에 소속돼 있다.

히바우두(브라질) 엔리케(스페인)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고 이탈리아대표팀의 주전 골잡이 비에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유럽의 3대 프로리그에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잉글랜드대표팀의 오언(리버풀) 셰어러(뉴캐슬)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베르캄프(아스날) 등이 수백억원의 몸값을 받으며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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