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한국교민 200여명,외출삼간채 사태 주시

  • 입력 1998년 7월 9일 19시 48분


재야지도자 모슈드 아비올라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은 집밖 출입을 삼가는 등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잇다.

이동진(李東震)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는 9일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태로 인한 교민 피해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사관은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으며 교민들에게 밤에는 물론 낮에도 되도록 불필요한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은 2백명. 이중 절반은 대우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다.

교민 대부분은 옛 수도인 라고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우건설 근로자들은 라고스 남쪽에 있는 나이지리아 제2의 항구도시 포타코트에 살고 있다.

이대사는 라고스에서 방화 등 시위대의 폭동이 계속되고 있으나 폭동발생 지역이 대사관 및 교민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폭동을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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