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재테크]「신세대 재테크 5계명」

  • 입력 1998년 5월 12일 19시 24분


요즘 은행창구에는 재테크 상담을 요청하는 젊은 여성 고객이 부쩍 늘어났다고 한다.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재테크 강연장에서도 막 수업을 마치고 나온 듯한, 대학생티가 나는 수강생을 어렵지않게 발견할 수 있다.

왜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지 물어보면 그들은 “장래가 불안해서”라고 말한다. 이들의 관심은 적금상품과 대출에 쏠려있다. 어떤 적금이 가장 좋은지,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요령은 무엇인지를 묻는다.

금융상품은 세대차이가 없다. 신세대일수록 기본적인 재테크 공식을 꿰차면 초보딱지를 빨리 벗을 수 있다. ‘신세대 재테크 5계명’을 소개한다.

사회초년병이라면 비과세상품인 근로자우대신탁에 ‘무조건’ 가입하는게 유리하다. 배당률이 연 19%안팎으로 꽤 높은데다 세금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의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두르는게 좋다. 가입한도는 월 50만원. 은행에 비치된 ‘근로자우대저축 가입대상자 확인서’를 가져다가 회사에서 도장을 받아와야 한다.

세금우대상품도 빼놓을 수 없는 추천목록. 1인당 1통장으로 1년이상 예치하면 1천8백만원까지 세금우대(11%과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편리한 대출’은 마이너스대출이 으뜸이다. 마이너스대출은 고객의 기여도에 따라 대출여부와 한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급여 및 각종 공과금 이체 등 웬만한 거래는 한 은행으로 집중하는게 좋다. 거래를 일찍 트면 그만큼 유리하다는 것.

‘컴세대’는 은행창구에 가지않는다. PC에 익숙한 신세대는 잔액조회 송금정도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처리하자.

성급한 중도해지는 금물이다. 아무리 좋은 상품도 만기전에 깨면 약정이율의 절반이상을 포기해야 한다. 금융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목표와 저축기간을 충분히 생각하라는 얘기다. 이 정도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다면 재테크 재미는 두배로 커질 것이다.

이강운<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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