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작약 꽃봉오리 일찍 제거땐 수확량 늘어

  • 입력 1998년 5월 7일 08시 51분


작약 꽃봉오리를 일찍 따주면 뿌리 수확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농촌진흥원 의성약초시험장이 3년생 작약의 꽃봉오리를 꽃망울 형성기에 따준 결과 3백평당 뿌리 수확량은 1천6백47㎏으로 꽃봉오리를 따지 않은 경우보다 27% 더 많았다.

또 꽃이 피기 직전과 꽃이 한창 필 때 꽃봉오리를 제거한 경우도 뿌리 수확량이 각각 13%와 10% 가량 많았다는 것.

특히 꽃봉오리를 일찍 따주면 작약의 약(藥)성분인 ‘파에오니폴린’의 함량이 3.44%로 꽃봉오리를 따지 않은 것(2.82%)보다 0.62%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약초시험장 관계자는 “꽃봉오리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꽃을 피우고 종자를 맺게 되므로 양분(養分)소모가 그만큼 많아진다”며 “꽃이 피기 전인 5월 초순경 꽃봉오리를 따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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