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일]황사 섞인 비 맞지않도록

  • 입력 1998년 4월 1일 10시 38분


봄은 황색(黃色)의 계절. 개나리 유채 민들레 등 봄꽃 중에는 노란색이 압도적으로 많다. 게다가 봄철이면 한반도의 하늘은 중국대륙에서 날려온 황색 먼지로 뒤덮이곤 한다. 동양문화권에서 황색은 가장 신분이 높은 색깔. 예로부터 중국 황제(皇帝)는 노란색 옷을 즐겨 입었다. 동남아시아의 승려들도 노란색 가사를 두르고 있다.중국에서는 색깔로 방위를 표시할 때 황색을 중앙에 둔다.

전국에 황색 비. 황사현상 뒤에 내리는 비를 토우(土雨)라고 한다. 흙먼지나 공해찌꺼기가 섞여 있어 맞으면 인체에 해롭다. 그러나 토우가 내리면 송충이가 황사입자의 독성을 견디지 못해 죽게 되므로 소나무가 무성해지는 좋은 점도 있다. 아침최저 1∼7도, 낮최고 7∼13도로 어제보다 쌀쌀하겠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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