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마나이프 『피 안흘리고 수술한다』

  • 입력 1997년 12월 4일 07시 44분


피를 흘리지 않는 무혈 수술법인 감마나이프가 각종 질환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현재 감마나이프를 이용해 수술을 벌이는 병원은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중앙병원 부산백병원 경희의료원 등 5곳. 여기에 서울대병원은 최근 컴퓨터 시스템과 영상전송 네트워크를 결합시킨 차세대형 감마나이프 기종을 새로 도입했다. 이번에 서울대병원에 도입된 시스템은 △3차원 그래픽처리보드가 부착된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 △고속 네트워크를 이용한 영상전송시스템 △치료계획 소프트웨어인 렉셀감마플랜이 결합된 최신 기종. 2백1개의 감마선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수술 부위에 쏘아 치료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은 15일부터 이뤄진다. 수술 비용은 5백50만∼6백50만원(검사비 입원비 제외). 감마나이프는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병이 발생한 부분에 쏘아 치료하는 최신 수술법. 최근 뇌종양을 비롯한 각종 뇌혈관질환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칼로 째는 일반 수술과 달리 출혈이 없어 흉터나 부작용이 나지 않는 게 특징. 수술 시간도 5∼30분으로 짧은 데다 수술 다음날 바로 퇴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를 하거나 진정제를 맞고 수술대에 오른다. 〈홍석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