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 억제]IBRD,개도국에 자금지원 추진

입력 1997-10-03 19:57수정 2009-09-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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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을 줄일 수 없으면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국가에 돈이라도 투자하라」. 전세계적 차원에서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국가간 오염물질 배출권 거래」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IBRD)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각국간에 이산화탄소 배출허용치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기구인 「온난화가스 배출권 거래기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배출권 거래란 각국이 협약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치를 정한후 각국에 결정된 배출량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 개발도상국의 오염물질 배출감소 관련 사업에 투자해 자국이 감축하지 못하는 양만큼을 줄이게 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오는 12월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리는 지구온난화방지회의에서 각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치를 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배출권 거래제도가 도입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 세계 1위(97년기준)이며 오는 2000년 배출량 세계 9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후진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투자해야 돼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빠르면 내년 1월 민관 공동출자형태로 1억 달러 규모의 「배출권 거래 기금」을 발족할 계획이다. 세계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기금설치를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5개국 정부 및 브리티시 석유 등 주요 석유업체들로부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권순활특파원·구자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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