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駐獨대사, 정부 경제정책 강력 비난

  • 입력 1997년 9월 27일 20시 16분


홍순영(洪淳瑛)독일주재대사가 독일 기업인들 앞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공개비난했다. 홍대사는 최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강연에서 『한국의 경제성장은 더 이상 정부의 직접통제에 의해 주도될 수 없는 시점』이라며 『정부는 시장메커니즘을 엄격히 따르도록 자세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쾰른 슈타트안차이거지가 26일 보도했다. 그는 최근의 한국경제상황에 언급, 경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일일이 개입하는 정부의 경제운용 때문에 현재의 경제난이 생겼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의 신뢰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홍대사는 그러나 한국이 좋은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우수한 인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속성장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김상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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