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화제]승부보다 진한 「스포츠맨십」

  • 입력 1997년 4월 26일 20시 02분


울산 현대와 부천 유공의 너무나 진한(?) 스포츠맨십. 26일 현대와 유공의 개막전이 열린 서울 목동구장. 0대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후반 29분 현대수비수의 태클로 유공의 게임메이커 윤정환이 쓰러지자 현대가 스포츠맨십을 발휘, 볼을 터치라인 밖으로 볼을 차냈다. 윤정환은 그 답례로 스로잉해서 받은 볼을 현대측으로 넘겨주기위해 길게 내찬 것이 공교롭게도 전진수비를 펼치던 현대 골키퍼 김병지의 키를 넘겨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가 버린것. 엉겁결에 한골을 넣은 윤정환은 어리둥절한 가운데 현대측에 고개를 숙여 미안함을 표시했으나 유공 니폼니시 감독은 선수들에게 현대가 한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지시했다. 유공 수비수들이 엉거주춤 서 있고 현대 공격수들이 볼을 몰고 골대로 돌진하는 우스꽝스런 장면이 수차례 연출됐고 결국 후반 30분 프리킥상황에서 유공선수들이 수비를 포기한 가운데 현대 이현석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는 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진 것. 〈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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