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2차공판 스케치]방청객,재판 2시간전부터 대기

입력 1997-03-31 12:05수정 2009-09-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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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사건 2차공판이 열린 31일 오전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 입구에는 지난 17일 첫 공판때보다 다소 많은 방청객이 몰려 재수사 착수이후 증폭되고 있는 세간의 관심을 반영했다. ○…대법정 입구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방청객 1백여명이 줄을 서 대기하다 오전 9시20분부터 법정입구에서 간단한 검색절차를 거치고 차례로 입정했다. 법원측은 첫 공판때와 마찬가지로 방청권을 배부하지 않고 방청객들의 법정 출입을 허용했으나 만일의 혼잡사태에 대비, 노란색 테이프로 통로를 만들고 법원경비직원들을 대거 배치하는등 질서유지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이날 방청객 행렬에는 한보거래 5개 채권은행등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다수 눈에 띄어 재수사 착수이후 은행임직원 사법처리 여부가 지상에 오르내리면서 금융권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반증했다. 전직 행장이 피고인으로 출정한다는 한 은행관계자는 『검찰이 담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출과정을 일일이 문제삼는다면 은행이 정상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겠느냐』며 최근 은행임직원 사법처리에 대해 불거지고 있는 금융권의 반발기류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서 한보그룹 총회장 鄭泰守(정태수)피고인의 변호인단은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반대신문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언했다. 徐廷友(서정우)변호사는 『기록검토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법리적 공방을 벌이기에는 준비가 부족한 감이 있다』며 『오늘 공판에서는 개인정상에 관한 부분등 간단한 신문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판에 출정한 피고인들은 오전 8시께 호송버스편으로 서울구치소를 출발,40여분만에 법원 구치감에 도착. 鄭피고인은 꽃샘추위로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잔뜩 웅크린 모습이었으며 洪仁吉(홍인길)의원등 다른 피고인들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려 구치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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