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에 실종됐던 30대 남자가 50여일만에 불에 타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지난 17일 오후 6시5분께 京畿도 坡州시 金村동 교하교 다리 옆 논바닥에서 金명철씨(38.지하수 개발회사 대표.坡州시 金村동 미성주택 204호)가 숨져 있는 것을 이 마을주민 朴철종씨(40.金村동 39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朴씨는 "퇴근길에 논바닥에 사람으로 보이는 검은 물체가 있어 다가가 확인해보니 불에 탄 사람 시체였다"고 말했다.
숨진 金씨는 발견 당시 엎드린 자세로 등과 다리가 불에 타 검게 그을려 있었으며 들짐승에 의해 시신 일부가 훼손돼 있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머리와 아랫턱이 깨지고 온몸에 타박흔이 발견됨에 따라 누군가가 金씨를 살해한 뒤 시신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金씨는 지난 1월 21일 밤 坡州읍내에서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길에 실종됐으며 지난 7일 가족들이 경찰에 가출신고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