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동체를 위하여/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입력 1997년 3월 17일 20시 16분


<<엄마들 의식개혁 절실>> ▼吳明姬(오명희·34·부산 중구 보수동)씨〓목욕탕 지하철 식당 등 어디를 가나 아이들 천국이다. 아이들이 울고 웃고 뛰어다니는데도 엄마들은 엄마들대로 떠들어댄다. 아이들 서너명만 있어도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엄마들의 의식개혁이 필요한 때이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고 참을성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엄마들의 의식에서부터 「나」보다 「우리」가 먼저 자리잡아야 한다. ▼익산보훈지청 직원일동〓우리 지청직원 33명은 동아일보의 「새공동체를 위하여, 국민통합의 의식혁명에 나서자」라는 기획시리즈를 읽고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 지난 7일 지청회의실에서 「바른생활실천」발표 및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다음 세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신문 라디오 TV 등 언론이 앞장서서 이러한 의식개혁운동을 이끌어줬으면 한다. 둘째, 국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자세를 보이자. 셋째, 각자 권리주장에 앞서 책임과 의무를 먼저 생각하자. 또 우리 경제의 과도한 거품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경제위기의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개인과 가족단위의 씀씀이를 냉철히 분석, 낭비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데 공감했다. <<「가치관」자체 위협받아>> ▼洪錫基(홍석기·41·서울 서초구 반포동)씨〓대부분의 국민은 법에 정한 세금을 철저히 내고 있으며 기업들도 세금에다 준조세까지 성실히 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공복이라는 공무원은 어떤가. 해마다 되풀이되는 사고와 정책의 잘못에 대해 솔직하게 책임진 공직자가 있었는가. 정치인은 자리다툼과 당리당략에 얽매여 헐뜯고 모략하는 추태를 이제 그만 두자. 원칙과 양심을 지키려는 가치관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마는 국민의 혈세로 월급과 세비를 받는 공무원과 정치인들부터 우선 사리사욕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경섭씨(39·다다인터내셔널 부장)〓우리나라는 선진국 진입 일보직전에 커다란 진통을 겪고 있다. 신바람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여 나보다는 공동체를 우선 생각하는 자세를 갖자. 확실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을 때 각자의 기득권을 주장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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