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 다카미(江藤隆美) 일본 전 총무청장관은 13일 일제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는 면단위 등의 행정구역 통합과 다를 게 없다고 노골적인 망언을 다시 늘어 놓았다.
14일 日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토 전 장관은 이날 기타규슈(北九州)시내에서 가진 강연에서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언급,『국가와 국가가 조약을 체결해 결정한 것이 침략인가, 표현은 나쁘지만 町村(일본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합병과 어느정도 차이가 있느냐』고 망언했다.
그는 또 교과서 역사기술에 대해 『침략이라는 것은 무력에 의한 점령,탄압,착취다.
도대체 일본이 어디를 침략했다는 것인가. 왜 교과서에 실리지 않으면 안되는것인가』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날 밤 자신의 발언과 관련한 교도(共同)통신의 취재에 대해 『하나의 국가가 없어져 역사가 단절될 때 국가 전체가 찬성할 리가 없다.
그러나 당시의 한국정부는 그러한 선택을 했다』고 한일병탄조약이 정당했었다는 망발을 늘어 놓았다.
건설상과 운수상을 역임한 중의원 9선의원인 에토는 지난 95년 10월기자들에게『일본은 한반도 식민지 시대 때 좋은 일도 했다』는 등의 일제 식민지지배를 노골적으로 미화하는 망언 파문으로 총무청장관을 사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