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교실/태교]임신 중기에 수영-산책 바람직

입력 1997-01-07 17:37수정 2009-09-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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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태교에 금기사항이 많았던 것은 그만큼 중요성을 잘 알았기 때문인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태교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지만 그 중요성은 변화가 없다. 요즘 임신부에게는 신(新)태교가 필요하다. 자궁속의 태아는 바깥 세상을 볼 수 없지만 엄마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모든 것을 공유한다. 청각이나 미각이 발달돼 부부간의 대화를 알아듣고 엄마가 먹는 음식의 맛과 영양에 관해 참견한다. 임신부와 태아는 신경전달체계가 일치하므로 엄마의 감정이 그대로 아기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태교를 잘 하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정이 풍부한 아기가 태어나지만 잘못하면 밤새도록 보채고 정서가 불안한 아기가 되기 쉽다. 태교는 임신 초기 중기 말기 세 단계로 구분해 달리하는 게 좋다.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높다. 입덧이 심하더라도 가급적 약을 먹지 말아야 한다. 태교를 하기보다는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고 육체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임신 중기에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태교를 한다. 영화감상이나 음악회, 박람회 관람을 정기적으로 한다. 임신부가 책을 많이 읽으면 아기의 기억력이 좋아진다. 논리적인 책을 읽는 것도 태아의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 뱃속의 아기는 엄마가 하는 운동에 따라 운동신경중추가 발달한다. 수영이나 산책을 하루에 30분 정도 하도록 권한다. 클래식이나 팝송을 들으며 집안에서 남편과 가볍게 춤을 추는 것도 좋다. 임신 말기에는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시간 여행은 임신부에 부담을 주고 스트레스로 인한 조산의 위험도 있다. 가급적 출산준비에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한다. TV나 비디오에서 잔인한 장면을 보았다고 아기의 성격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태아도 다양한 것을 접하면서 강인한 아기로 자라나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종전에는 태교를 임신부 혼자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요즘은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인식이다. 산부인과에 정기 진찰을 하러 갈 때 남편이 동행하고 초음파검사에서 모니터에 나오는 태아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가 아기와 일체감을 느끼도록 한다.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도와 임신부의 피로를 덜어준다. 남편의 흡연으로 인한 임신부의 간접흡연은 태아에게 저(低)산소증을 일으킨다. 저체중아가 태어나거나 나중에 학습지진아가 될 가능성도 있다. 02―7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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