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당보에 「YS 空約」 게재 맹공

  • 입력 1997년 1월 3일 20시 38분


「崔永默 기자」 국민회의가 새해에 들어서자마자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붓고 나섰다. 국민회의는 3일 배포한 당보 「새정치뉴스」19호에 「YS신한국 공약(空約)시리즈」중 한편을 게재했다. 「김영삼정권 4년, 그 때 그 약속 지켜지고 있는가」라는 주제목, 「엉망진창 국가경영 나라망쳐」 「4년만에 물구나무 서버린 YS공약」이라는 부제의 이 기사는 대선 당시의 신문광고 공약중 지켜지지 않은 공약(空約)들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대표적인 것이 경제 관련 공약들. 당보는 「2년안에 물가가 안정됩니다. 다시 흑자경제시대가 활짝 열립니다」라는 당시의 신문광고 카피와 「장바구니물가 21.2%, 외채 1천억달러, 경상수지적자 2백20억달러. 이제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2위의 적자국이 됐습니다」라고 꼬집는 문구를 나란히 실었다. 또 「김영삼신경제―이렇게 달라집니다. 경제재도약의 뿌리는 중소기업, 튼튼하게 키워야 우리 경제가 강해집니다」라는 공약에 대해서는 「중소기업4만개, 하루 평균45개도산.중소기업인 3백명자살. 이것이 김영삼신경제의 현실입니다」라고 힐난했다. 「더불어 사는 균형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공약에 대해서는 「OECD가입, 그러나 사회복지수준 1백22위, 17만원이하 소득자 1백80만명. 이래도 선진국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농촌을 살리는 일이 나라를 살리는 일―김영삼이 나섰습니다」라는 공약에 대해서는 「농가부채 27조…13조라고 통계조작까지. 농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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